"K뷰티·K푸드 신상이래" 히잡 쓴 여성들 북적

KOTRA 한국상품관도 인기

◆ 매경 글로벌포럼 ◆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매경 인도네시아 포럼에서는 KOTRA가 꾸린 한국상품관이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참석한 정·재계 핵심 인사들은 모두 "중요한 시기에 양국 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매경 인도네시아 포럼이 열린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 3층에는 다소 특별한 공간이 꾸려졌다. KOTRA가 마련한 'K라이프스타일 제품 상품관'에 K팝 스타 BTS 캐릭터가 그려진 휴대용 선풍기와 블랙핑크 리사가 착용한 목걸이를 비롯해 'K뷰티' 스킨케어 제품, 'K푸드' 새싹보리 분말, 고려 홍삼 등이 함께 전시됐다.

쇼케이스 현장에는 히잡을 두른 인도네시아 여성 10여 명이 화장품을 둘러보고 있었다.

현지에서 기업대상 공증 업무를 하고 있는 레니 헬레나 씨는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있어 둘러보러 왔다"면서 "인도네시아에서는 주로 피부를 하얗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나 노화 방지 제품, 다이어트 제품들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헬레나 씨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중국 화장품이 많아졌지만 한국 상품 패키징이 매력 있다"고 덧붙였다. 윤병우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부관장은 "오전 11시 상품관을 열 당시에는 40~50명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주요 기업인들은 양국 경제협력 진전의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구자은 LS 회장은 "매년 각국을 돌며 상황을 파악하는데, 매경 포럼이 현지 관계자들과 네트워킹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장)은 "이번 매경 글로벌 포럼은 양국 경제협력이 한층 진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별취재팀=김대영 부국장(팀장) / 노현 기자 / 정승환 기자 / 우제윤 기자 / 오대석 기자 / 정주원 기자 / 박민기 기자 / 박제완 기자 / 김대은 기자 / 사진 이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