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이 간다] "용문 ~ 홍천철도 조기 착공 반드시 이룰 것"
기업 유치하려면 철도 필수적
◆ 지자체장이 간다 ◆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지방소멸을 막을 근본적 대안이자 균형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신영재 강원 홍천군수가 16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용문~홍천 철도 조기 착공을 향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용문~홍천 철도는 지역의 숙원이자 현안 사업이다. 2007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고배를 마신 뒤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추가 검토 대상 사업으로 포함됐으나 2016년 3차 계획엔 반영되지 못했다. 이후 2021년 마침내 4차 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당초 올해 3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은 노선 협의 지연 등을 이유로 세 차례 연기돼 9월 마무리된다.
신 군수는 "그동안 용문~홍천 철도 사업은 경제 논리에 밀려 번번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며 "이제는 경제 논리가 우선인 개발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균형발전 모델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지연되고 있지만 우려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은 다음 단계인 예타 조사 우선 사업 선정을 목표로 당위성을 내세워 구체화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신 군수는 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홍천군민의 염원이자 숙원 사업이라는 점을 직접 설명하고 조기 착공을 건의했다"며 "국토부 철도국 투자개발과 등도 찾아 예타 조사 우선 사업에 선정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고 전했다. 국회와 양평군을 찾아 협의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기 착공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 군수는 "비용 절감과 편익 증진을 위한 자료를 추가 발굴하고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단순히 경제성이 아닌 지역 균형발전 차원의 당위성도 지속적으로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용문~홍천 철도가 지방소멸을 막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철도는 기업을 유치하고 전문인력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수 기반시설"이라며 "슬로건인 '힘차게 도약하는 경제 으뜸 도시 홍천'을 앞당겨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정착과 교통 인프라스트럭처 확충에도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군수는 "서울~강릉 KTX,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에 이어 강원도 격자형 철도망의 최종 노선인 원주~춘천 철도 구축을 위한 선행 사업으로 용문~홍천 철도가 반드시 조기 착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임산클러스터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홍천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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