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사업 같이 할래요?”…성남시 제안에 KT ‘화답’
통신3사에 사업 참여 제안
KT만 ‘6G 사업’ 참여 의사
16일 매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통신3사 중 KT만 시가 추진 중인 성남시가 추진 중인 6G 시범사업 구축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6G 시범사업을 함께 진행할 기간통신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시는 통신3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차세대 6G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른 전문 분야의 산업 간 디지털 전환(DX) 생태계 확장과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초연결 서비스·기술에 대한 연구에 동참할 기간통신사업자를 선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T를 제외한 나머지 통신사들은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사업성이 떨어져 참여할 유인이 적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SKT의 경우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국책 과제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6G가 아직 개념 정립도 되지 않았고 표준 정립에만 몇 년이 걸릴 사안”이라며 “기업 입장에서 사업성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단계는 대기업·판교 IT기업·관내 대학·성남시로 구성된 협의체 ‘6G 비전 랩(Vision LAB)’을 올해 안에 꾸린다는 계획이다. 세부 추진 일정을 보면 다음 달 중 KT와 협력해 협의체를 모집하고 사업 제안 설명에 나선다. 이후 오는 7월 안에 6G 비전 랩을 띄우는 순서다.
2단계는 6G 상용화 이전 시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탄천 르네상스 시대에 맞춰 5G 특화망인 ‘이음5G’를 구축하고 6G 시대에 구현될 핵심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탄천 르네상스는 천변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테마공간을 조성하는 현 성남시장의 공약이다. 성남시는 2단계 사업을 내년 중 완료할 계획이다.
3단계에서는 이음5G 인프라를 활용해 6G 핵심 서비스를 미리 실증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성남시가 제시한 6G 실증 사업은 ▲실시간 원격수술 ▲완전자율주행 ▲3D 홀로그램 활용 확장현실(XR) ▲도심항공교통(UAM) ▲로봇(RT) ▲양자컴퓨터 ▲인공위성 ▲초대규모 사물인터넷(Massive IoT) 등이다.
다만, 진행 과정에서 기술 표준 정립 시기나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변동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성남시 관계자는 “협의체를 구성해서 방안이 나오면 그걸 가지고 2024~2026년에 국가적으로 할 수 있는 공모 사업에 참여해보자는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혜택이 가지 않는 6G는 의미가 없고 협의체에서 내용이 도출되지 않으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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