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반토막' 포드 中 법인, 1300명 집단 해고"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2023. 5. 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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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자동차가 중국법인(이하 포드차이나)이 1300명 넘는 인원을 감원할 계획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6일 증권일보는 포드차이나에 감원설에 대해 문의한 결과 "회사는 보다 슬림하고 유연한 조직구조를 만들겠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포드차이나는 감원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핵심사업에 자원을 투입, 중국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메이커들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포드가 처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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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급감 중 지난해 6억불 적자
포드차이나/사진=바이두

포드자동차가 중국법인(이하 포드차이나)이 1300명 넘는 인원을 감원할 계획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6일 증권일보는 포드차이나에 감원설에 대해 문의한 결과 "회사는 보다 슬림하고 유연한 조직구조를 만들겠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포드차이나는 감원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핵심사업에 자원을 투입, 중국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차이나는 최근 몇 년 동안 실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판매량은 49만6000대로 전년 대비 33.5% 줄고 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계열 럭셔리 브랜드 링컨도 지난해 전년 대비 13.4% 감소한 7만9300대를 팔았을 뿐이다. 시장 점유율은 1년 새 0.3%p 하락한 2.1%다. 전성기 시절 점유율 4.1%의 반토막이다.

합작사 창안포드 공개자료를 보면, 올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7% 급감한 4만4800대였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짐 팔리 포드차 CEO는 "중국에서 투자를 줄이고 간소화하고 집중하며, 수익률이 높은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용차와 전기차, 수출에 초점을 맞출 거라고 밝혔다.

해외 메이커들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포드가 처음은 아니다. 웨다기아는 1년간 관리직원들에 대한 순환 휴직에 들어갔다. 휴직 2개월 차부터 최저임금을 지급하기로 해 사실상 감원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 비야디는 180만5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8.8%를 차지하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광치미쓰비시는 4월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상장 폐지설에 휘말렸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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