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특화단지 포항 유치에 대구·경북 대학생 한뜻

경북도·포항시 간부, 국회 방문해 유치 건의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이 포항을 방문해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뜻을 모았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공대, 한동대, 경북대, 포항대,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대학생과 총장 등 200여명은 이날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영일만일반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입주한 이차전지 주력기업인 포스코퓨처엠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이차전지 특화단지 포항 유치를 기원했다.

이어 영일만산단에 있는 이차전지 핵심기업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를 돌며 이차전지산업의 중요성과 미래발전 가치를 배웠다.

포항은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선제적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역점 육성했다.

지난해 포항지역에서 생산된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는 15만t으로 국내 생산량 1위를 달성했다.

2019년 지정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전국 29개 특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수 특구로 지정되면서 가장 성공적인 특구 모델로 꼽히고 있다.

현재 블루밸리국가산단과 영일만산단에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GS건설 등 세계적 이차전지 기업이 몰려있다.

김남일 부시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포항 유치에 대한 지역 청년들의 뜨거운 열망과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포항이 세계적 이차전지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과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포항시가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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