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건 AI·고성능 반도체"
엔비디아 실적은 개선될듯
미국 빅테크 기업의 지난해 1분기 설비투자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엔비디아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나온다. 경기 침체로 빅테크 기업마저 투자를 줄이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만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기관 델오로그룹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지난 1분기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의 자본지출 총합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가 감소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허리띠를 졸라맨 빅테크 기업이 지출을 유지하고 있는 부문은 고성능 반도체다. 조 무어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이) 전통 서버에 들어가는 투자를 줄이고 20배가량 비싼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위한 예산을 만들고 있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를 증명하듯 빅테크 기업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공통적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 H100를 언급했다. 구글 경영진은 최근 있었던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자사가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최근 미국 출장 중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난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오는 24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하시 쿠마르 연구원은 "AI와 데이터센터 팽창으로 올해가 지나면서 실적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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