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rte 칼럼] 1905년 가을 파리 살롱전에서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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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10월 18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세 번째 가을 살롱전이 열렸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목받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세 번째 영화 버전이다.
독일 기성세대의 무책임함이 1차 세계대전 당시 젊은 세대를 어떻게 죽음의 진창으로 몰아넣었는지 반면교사 삼으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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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10월 18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세 번째 가을 살롱전이 열렸다. 개막식을 며칠 앞두고 에밀 루베 당시 프랑스 대통령은 행사 개최를 거부했고, 언론에는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작품이 대거 포함돼 있다는 비판 기사가 쏟아졌다. 논란의 중심엔 얼굴이 초록색 물감으로 뒤덮인 여인이 있었다.
갤러리스트 한찬희의 ‘너무 몰랐던 요즘 미술’
떠났다, 인사도 없이, 내가 자는 바람에
그날 밤, 일기장에 ‘어젯밤에 병아리 군이’라고 쓰는데 학교 앞 병아리들 사이에서 병아리 군이 울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는 잠시 멈췄다가 다시 연필에 힘을 줬다. ‘떠났다. 인사도 없이’라고 쓴 뒤에 그는 ‘내가 자는 바람에’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울었다. “그때 엄마는 외갓집에 데려갔다고 나한테 그랬는데, 그거 사실이야?”
소설가 김연수의 ‘듣는 소설’
그들은 젊은이들의 죽음엔 관심이 없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목받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세 번째 영화 버전이다. 에드바르트 베르거 감독은 전작들이 있는 데도 영화화에 나선 이유에 대해 "독일의 관점에서 제작하는 시도가 없었다"고 했다. 독일 기성세대의 무책임함이 1차 세계대전 당시 젊은 세대를 어떻게 죽음의 진창으로 몰아넣었는지 반면교사 삼으려는 것이다.
영화평론가 허남웅의 '시네마틱 유로버스'
해빈의 귓속에는 '외계인 세입자'가 산다
해빈의 귓속에 세 들어 사는 외계인은 조용하고 침착하며 예민하다. 그는 살얼음처럼 가녀리고 반투명하다. 귓속에 들어가도 괜찮을 만큼 작고 가볍다. 해빈은 산책로를 걷다가 풀숲 사이에 있던 그를 우연히 만난다. 그는 해빈의 몸에 잠시 머무르게 해달라고, 자신은 그저 가만히 머물기가 지루할 뿐이라고 말한다.
SF 평론가 심완선의 ‘SF라는 세계’
지휘자님은 어떤 맥주를 좋아하세요?
오케스트라 공개 리허설에서 어느 관객이 나에게 물었다. “지휘자님은 어떤 맥주를 좋아하세요?” 분명 그 사람은 맥주의 종류 혹은 맥주회사 이름을 알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질문을 듣는 순간, 내 머리에는 연주 후 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의 답은 엉뚱하지만 시원하게 나왔다. “공연을 마치고 바로 마시는 맥주요.”
지휘자 지중배의 ‘삶의 마리아주-맛있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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