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동남아 향한다 "스킨케어·색조 고르게 성장세"

이혜원 기자 2023. 5. 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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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중국 시장에서 내수 부진 등으로 주춤한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의 지난 1분기 성적은 중국과 미국에서 부진했으나,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코스맥스 인도네시아와 태국법인의 1분기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192억원), 82%(51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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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스맥스·아모레퍼시픽 1분기 동남아 매출↑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K뷰티가 중국 시장에서 내수 부진 등으로 주춤한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의 지난 1분기 성적은 중국과 미국에서 부진했으나,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1분기 코스맥스 중국법인과 미국법인의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1224억원), 39%(271억원) 감소했다. 중국법인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내수시장의 소비 부진이 2월까지 이어진 탓이다.

반면 코스맥스 인도네시아와 태국법인의 1분기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192억원), 82%(51억원) 늘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주요 온라인 및 오프라인 고객사들의 주문이 견고하게 유지됐다"며 "외부 활동이 증가하며 립스틱 제품을 중심으로 한 색조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태국의 경우, 시장 상황이 회복되면서 기존 고객들의 주문이 이어졌다. 태국 시장의 전망은 더 밝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특히 지난달에는 태국 최대의 명절이자 축제인 '송끄란' 연휴가 포함돼 있어 양호한 매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덮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썬케어 관련 제품의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020년 펴낸 보고서에서 2019년 기준 인도·태국 등의 화장품 신흥국가들의 성장률이 전 세계 평균성장률(4.6%)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한 바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아모레퍼시픽의 경우도 아세안에서는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아세안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특히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필리핀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라네즈를 비롯해 설화수·이니스프리·려 등의 수요가 높았다.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나 라네즈의 '네오쿠션' 등 색조 제품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리오프닝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출 성장세가 더 좋았다"며 "엔데믹과 리오프닝 영향으로 현지 경기 회복에 따라 화장품에 대한 전반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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