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와 맞바꾼 '24세 잠수함' 삼성 5선발 낙점, 박진만 감독 "최하늘 서클체인지업 통할 것"

대구=안호근 기자 2023. 5. 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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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들이 로테이션을 잘 지켜주고 있는 게 잘 버티고 있는 포인트죠."

박진만 감독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5선발 투수를 확정했다.

우투수 삼총사에 좌완 백정현을 갖춘 삼성 선발진이기에 최하늘이 연착륙한다면 다양성 측면에서도 반가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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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대구=안호근 기자]
삼성 라이온즈 5선발로 낙점된 최하늘. /사진=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들이 로테이션을 잘 지켜주고 있는 게 잘 버티고 있는 포인트죠."

지난 겨울부터 악명 높은 '지옥훈련'을 펼치며 기대감을 키웠으나 '부상병동'으로 불릴 정도로 이탈 선수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삼성은 15승 18패, 6위로 잘 버텨냈다. 박진만(47)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선발진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앨버트 수아레즈-원태인-백정현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갖추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ERA)은 4.53으로 9위로 내려앉아 있지만 선발 ERA는 4.23으로 7위, 다소 차이를 보인다.

많은 후보가 거쳐 간 5선발 자원들이 하나 같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4선발까지 체감 활약은 더 뛰어난 상황이다. 이젠 제대로 된 5선발을 찾는 것만 남았다.

박진만 감독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5선발 투수를 확정했다.

박 감독은 "최하늘(24)을 기용할 예정"이라며 "허윤동이 불펜으로 이동해서 오늘부터는 대기한다. 좌완 쪽에 이상민이 퓨처스로 내려가서 그 자리에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하늘. /사진=삼성 라이온즈
5선발 테스트를 거친 허윤동은 지난 13일 LG 트윈스전 3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터다. 이미 1군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양창섭과 장필준이 1군 콜업을 기다리고 있고 6월엔 최채흥도 상무에서 복귀한다. 아직 1군에서 16경기 출전에 그친 최하늘로선 꼭 살려야하는 기회다.

최하늘은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하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우투수 삼총사에 좌완 백정현을 갖춘 삼성 선발진이기에 최하늘이 연착륙한다면 다양성 측면에서도 반가울 일이다.

경기고 출신으로 2018년 2차 7라운드 6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그는 1군에서 안착하지 못한 채 국군체육부대(상무)로 향했다. 전역 후엔 복귀를 앞두고 이학주와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군 기록은 14경기 1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6.15.

아직은 성장해가는 투수다. 퓨처스리그에서 기록이 좋다. 4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2승 ERA는 1.02로 놀라운 투구를 펼쳤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선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쳐 박진만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10일 경기에서 100구 가까이 던지기도 했고 투수코치 이야기로는 퓨처스에 있을 때보다는 1군에선 구속이 2㎞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며 "그러면 평균 구속이 130㎞ 중반을 넘어가는 것인데, 어느 정도 제구력도 되고 장점인 서클체인지업이 통할 수 있겠다 싶어서 5선발로 기용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KIA와 3연전을 거쳐 창원으로 향해 NC 다이노스를 만난다. 최하늘은 오는 19일 선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최하늘. /사진=삼성 라이온즈

대구=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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