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美경제 비관론 과장"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5. 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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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호조·인플레 둔화
현재 상황 부정적 근거없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가 미국 경제를 둘러싼 비관론이 과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고용지표 호조와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감안하면 현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제외하면 경제에 일어난 어떠한 일도 경기 침체를 보여주지 않는다"며 "현재까지 우리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놀라울 만큼 성공적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 경제 비관론을 반박하는 근거로 여전히 강한 고용지표와 최근 하락세를 탄 물가상승률을 꼽았다. 그는 "2021년 12월 이후 미국 경제는 일자리 약 600만개를 창출했고 실업률은 196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인 3.4%로 떨어졌다"며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지만 지난해 6월 9.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미국인의 20%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플레이션을 꼽았으나, 현재 이 비율은 9%로 떨어졌다"고 부연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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