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생성형 AI규범 만들것"
'히로시마 AI프로세스' 가동 의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가 오는 19일 히로시마에서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과 중국·러시아의 움직임에 대한 대응,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과 관련한 논의 의지 등을 밝혔다.
16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되는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지역 안보 환경이 한층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미·일, 한일,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어 논의를 심화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기시다 총리는 "한일, 미·일이 함께 대응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팽창주의 움직임에 대해 "중·러의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허용하지 않고, 법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국제질서를 지켜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 중 하나로 꼽히는 사항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활용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이다. 기시다 총리는 특히 생성형 AI와 관련해 국제 규범이나 신뢰성 있는 정보 유통의 틀을 만들고자 정상 간 합의를 거쳐 이른바 '히로시마 AI 프로세스'를 가동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 그는 "책임 있는 방식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한 논의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1945년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에 대해 "평화의 맹세를 상징하는 지역에 G7과 초청국이 모이는 것은 역사적으로 무게가 있다"고 밝혔다.
[도쿄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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