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남국, 영원히 정치권 떠나라…‘제2의 조국 사태′”

박지영 기자 2023. 5. 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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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6일 거액의 가상자산(코인)을 보유·투자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 "영원히 정치권을 떠나라"며 비판했다.

조사단장을 맡은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사단 첫 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코인게이트 조사단 1차 회의 결과, 조사단은 (이번 김남국 사태를) 국민을 상대로 한 '제2의 바다이야기'로 규정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각 분야, 재야의 고수를 모시고 투명하게 들여다보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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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출범시키며 총공세
野 내에서도 ‘이재명 리더십 리스크’ 비판

국민의힘은 16일 거액의 가상자산(코인)을 보유·투자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 “영원히 정치권을 떠나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15일)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이날 첫 회의를 가지는 등 이번 의혹에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사전에 반성이라는 단어가 아예 빠진 듯하다”며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지만 반성하고 고치는 것이 중요한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서니 국민들이 더 분노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많은 국민들은 ‘조국 사태’에 이어 ‘남국 사태’라고 하며, 민주당의 정치와 내로남불에 분노하고 있다”며 “돈봉투 사건부터 이어진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을 보면, 내부적 해결에는 일말의 희망도 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출범한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TF를 언급하며 “이용 가능한 정보를 이용해 김 의원의 거짓을 걷어내겠다”며 “TF는 또한 가능하다면 돈 버는 게임 로비 의혹에도 접근해 보고자 한다”고 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가난을 훔쳐 권력을 누리고 돈까지 번 김 의원은 잠시가 아니라 영원히 정치권을 떠나야 할 것”이라며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김남국 의원에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겨냥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 그 중심에는 이재명 대표가 있다”며 “수많은 범죄 의혹으로 사법리스크에 갇힌 당대표와 이를 비호하기 위해 방탄에 총력을 다해온 민주당이 엄중한 잣대를 그 누구에 들이댈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의혹이 터질 때마다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기획 수사’니 ‘검찰 사냥감’ 운운하며 등장하는 케케묵은 선동 구호는 이제 한심하다”며 “지금 김남국 의원을 향한 의혹은 민주당이 그토록 부르짖던 공정과 정의를 파괴한 제2의 조국 사태나 다름없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코인을 둘러싼 김 의원의 각종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꾸렸다.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첫 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자금 출처 의혹과 이해충돌 등에 대한 진상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단장을 맡은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사단 첫 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코인게이트 조사단 1차 회의 결과, 조사단은 (이번 김남국 사태를) 국민을 상대로 한 ‘제2의 바다이야기’로 규정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각 분야, 재야의 고수를 모시고 투명하게 들여다보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민주당 내에서도 이번 김남국 의원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직격하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사법 리스크가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 리스크가 문제다. 제대로 결정을 못 한다”며 “정당 내로남불이 심화하는 게 문제다. 당 대표 리더십, 정무적 판단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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