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학부모 단체 "정치행사에 학생 동원 교사들 유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진천군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협의회와 학부모연합회는 16일 지역의 모 대안학교 학생들이 특정 정치행사에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교사가 학생 인권 보호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앞서 지난 9일 해당 학교의 학부모 A씨는 "지난달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영화를 보여주겠다며 영화관으로 데려갔는데 그곳에 농민단체 회원과 모 정당 국회의원 등이 있었다"면서 "이들은 학생에게 정치구호가 적힌 피켓을 나눠준 뒤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정치 선전도구로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천=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진천군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협의회와 학부모연합회는 16일 지역의 모 대안학교 학생들이 특정 정치행사에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교사가 학생 인권 보호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은 교육답게, 정치로부터 어린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해당 학교의 영화관람 현장에서 벌어진 일은 교육자가 맞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주 늦게나마 학교 측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사실에 기반한 진상조사와 해당 교사에 대한 적정한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해당 학교의 학부모 A씨는 "지난달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영화를 보여주겠다며 영화관으로 데려갔는데 그곳에 농민단체 회원과 모 정당 국회의원 등이 있었다"면서 "이들은 학생에게 정치구호가 적힌 피켓을 나눠준 뒤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정치 선전도구로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피켓에는 윤석열 정부의 농업정책을 비판하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장은 보도자료를 내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의 하나로 영화관람 체험활동 시간에 학생들이 정치적 피켓을 든 행위로 학부모, 도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jeonc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2m 놀이기구서 떨어진 5살…"보육교사 3개월 정지 타당"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