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파워텍, 부산 신공장서 SiC 전력반도체 양산 시작

SK파워텍 공정 엔지니어들이 웨이퍼 제품 표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SK㈜ 제공

SK파워텍(옛 예스파워테크닉스)이 부산 신규 공장 시험가동을 마치고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

기존 포항 공장을 확장 이전해 3월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문을 연 신공장은 총면적 약 1750평 4층 규모 건물이다. 건물이온주입기 등 설비를 대폭 증설하고 공정 최적화로 4분기까지 기존 대비 3배 수준인 6인치 웨이퍼 기준 연산 2만9000장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공장은 태양광과 전기차 영역 고객사 주문 물량을 본격 양산해 절반 이상을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다. SK파워텍은 공장 가동률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해 SK㈜ 자회사로 편입된 SK파워텍은 글로벌 최고 수준 제품 경쟁력 확보,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 파운드리 공급 확대, 신규 공장 선제 증설 등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2026년 매출 5000억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한다. 관계사 SK실트론 SiC 웨이퍼 사업과 시너지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은 “SK파워텍 부산 신공장 증설로 SiC 전력반도체 사업이 본격 성장할 준비를 갖췄다”며 “SK실트론 SiC 웨이퍼 제조부터 SK파워텍 SiC 반도체 설계·제조에 이르는 밸류체인 내재화로 글로벌 고객사 요구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파워텍 부산 신공장 포토공정 내부 전경. SK㈜ 제공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