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출산 후 최적 건강관리 돕는 디지털 구독 서비스 제공"

더패밀리랩

"여성 건강 분야에서 '국민 앱'을 꿈꿉니다."

하이수 더패밀리랩 대표는 매일경제와 만나 "여성이 자기 몸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시점부터 평생의 동반자로 데려갈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며 사업 포부를 밝혔다.

더패밀리랩은 출산한 여성을 위한 산후 회복 운동과 셀프케어 루틴을 제공하는 앱 '헤이마마'를 운영하고 있다. 헤이마마는 3040 여성에게 필요한 운동 콘텐츠를 구독형으로 제공한다. 예컨대 엉덩이 근육 단련을 돕는 '청바지핏 2주 완성' 커리큘럼이 체계적으로 제시되는 식이다. 현재 헤이마마가 산전·산후 운동 전문가와 손잡고 만든 운동·루틴 콘텐츠는 220여 개에 달한다.

최근 고려대학교구로병원과 협력해 복부 근육 회복을 위한 8주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임상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용자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보상체계도 설계했다.

운동과 루틴을 마치면 포인트를 지급한다. 하 대표는 "이용자가 이수한 과정의 분량과 난이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달리하고 있다"며 "유아식·아동복 같은 외부 브랜드와 협업해 이용자에게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 모델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패밀리랩은 올해 소비자향(B2C)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장에 증명하는 게 목표다. 하 대표는 "여성들이 불안해하고 민망해하는 문제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서비스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삼성전자·매일유업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베인앤드컴퍼니 이사로 근무한 전략마케팅 전문가다. 컨설턴트로 근무할 당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며 여성 건강을 다루는 전문적인 서비스가 없다는 데 문제의식을 느꼈다.

[우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