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크론 급등 … 태평양 건너온 '반도체 훈풍'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3. 5. 16. 17: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하이닉스도 강세
AI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
지수 오르고 ETF에 돈 몰려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국과 미국에서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 상승한 6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4.63% 급등한 9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1%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반도체 시장조사 회사인 밴티지 마켓 리서치가 반도체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8.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자 마이크론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인텔(2.94%) 퀄컴(2.57%) AMD(2.25%) 엔비디아(2.16%) 등 다른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를 대표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68% 올랐다.

낸드플래시 기업 간 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소식도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로이터는 전 세계 낸드플래시 2위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와 4위 미국 웨스턴디지털 간 합병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업종 반등 기대감에 투자자들은 한국과 미국에서 주요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서학개미들은 디렉시온데일리반도체불3X ETF를 1억달러 이상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관련 지수 일 수익률 대비 3배만큼 변동이 이뤄지는 상품이다.

[김제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