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크론 급등 … 태평양 건너온 '반도체 훈풍'
AI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
지수 오르고 ETF에 돈 몰려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국과 미국에서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 상승한 6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4.63% 급등한 9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1%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반도체 시장조사 회사인 밴티지 마켓 리서치가 반도체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8.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자 마이크론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인텔(2.94%) 퀄컴(2.57%) AMD(2.25%) 엔비디아(2.16%) 등 다른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를 대표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68% 올랐다.
낸드플래시 기업 간 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소식도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로이터는 전 세계 낸드플래시 2위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와 4위 미국 웨스턴디지털 간 합병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업종 반등 기대감에 투자자들은 한국과 미국에서 주요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서학개미들은 디렉시온데일리반도체불3X ETF를 1억달러 이상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관련 지수 일 수익률 대비 3배만큼 변동이 이뤄지는 상품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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