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6.5도 견딜 수 있어" 삼척LNG저장탱크, 동해 지진 만반대비

신관호 기자 2023. 5. 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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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전 6시 27분 36초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9㎞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 지진이 올해 국내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당시 경계수준인 '대응3단계'를 발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응 3단계(경계)는 규모 4.0~4.9인 지진 발생 시 재난상황반(재난안전대응부서장 주관) 가동 및 24 시간 직원들의 상황반 구성 대처가 진행되며, 대응 4단계( 심각)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때 재난통제단 가동, 전 직원이 조직체계를 갖춰 설비 피해 발생 시 복구 등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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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전 동해시 북동쪽 59㎞ 해역 지진 4.5 규모
한국가스공사, 대응3단계 '경계' 발령하기도…삼척기지 자체 계측으로 감시 중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지난 15일 오전 6시 27분 36초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9㎞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 지진이 올해 국내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당시 경계수준인 '대응3단계'를 발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척 LNG저장탱크를 규모 6.0이 넘는 강진에도 견디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16일 <뉴스1>의 지난 15일 동해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대응과 관련된 질의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기상청 확인결과, 지난 15일 오전 동해 해역 지진의 진앙은 북위 37.87도, 동경 129.52도다. 발생 깊이는 31㎞다. 당시 지진 규모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 규모 44건 중 최대 규모며, 올해 첫 국내 4.0 이상 규모의 지진이다.

최대진도는 3으로, 강원과 경북에서 기록됐고, 이는 실내에서나,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의 진도다. 소방은 ‘집이 흔들리고 창문이 떨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기도 했다.

전날 피해신고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당시 오전 강원 소방에 접수된 지진 유감신고(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는 총18건으로, 이중 강릉 6건, 동해 8건, 삼척 4건으로 구분되면서 삼척LNG시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지진에 대비한 대응체계대로 대처해 오고 있으며,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로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삼척기지는 법적기준인 ‘가스시설 및 지상 가스배관 내진설계’ 기준에 따라 설계됐고, 그중에서도 LNG저장탱크의 경우 규모 6.5의 지진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가스공사는 지난 15일 지진 발생 직후 본사 기준으로, 기존 대응1단계를 대응3단계로 격상하면서 대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의 대응단계는 총 4단계로 구성됐는데, 이중 경계단계인 3단계를 발령한 것이다.

대응 1단계(관심)는 규모 3.0~3.9 지진이 2회 연속 발생 또는 자체 계측값(gal)이 15이상~25미만이 될 경우의 체계로, 기상청 관련 자료 모니터링 등이 추진된다. 대응 2단계(주의)는 규모 3.0~3.9인 지진이 3회 연속 또는 자체 계측값(gal) 15이상~25미만일 때로, 유관기관 공조 대응체계 구축(한국남부발전, 한전 등) 및 설비 안전점검 사전 확인이 진행된다.

대응 3단계(경계)는 규모 4.0~4.9인 지진 발생 시 재난상황반(재난안전대응부서장 주관) 가동 및 24 시간 직원들의 상황반 구성 대처가 진행되며, 대응 4단계( 심각)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때 재난통제단 가동, 전 직원이 조직체계를 갖춰 설비 피해 발생 시 복구 등에 나서게 된다.

또 가스 공사삼척기지에선 본사기준과 더불어 기지 내 자체 가속도계(3곳 설치)의 값을 확인하고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자체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있고, 현재까지 각 사업소 통제소의 지진 가속 계측값 알람 설정치 조정(15gal→1gal)을 통해 지진발생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공사 본사의 기준과 함께 삼척기지 내 자체적이 안전대응체계도 구축하고 있다”면서 “최근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상시적인 안전확인 등 매뉴얼을 지키며 대응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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