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우울증갤러리 ‘신림팸’ 20대 남성 내사 착수

전지현 기자 2023. 5. 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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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구 고층 건물에서 10대 소녀가 사회관계서비스(SNS) 라이브를 켠 채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건물의 화단에 국화 한 송이가 놓여 있다. 조태형 기자

경찰이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한 ‘신림팸’의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한 신림팸의 범죄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신림팸은 우울증갤러리에서 파생된 오프라인 친목모임이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서 한 학생이 떨어져 숨진 사건 이후 ‘우울증갤러리’가 그 배경에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미성년자 대상 성착취, 마약 등 범죄가 횡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을 거점으로 한 오프라인 모임인 ‘신대방팸’ 4명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림팸 20대 남성 A씨를 입건 전 조사 중”이라며 “신원 특정 우려로 적용 혐의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관악서는 최근 신림팸의 범죄 의혹과 관련해 첩보를 수집해왔다. 신림팸은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해산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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