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우석, 오는 17일 투구 재개…이민호도 복귀 준비

▲ 고우석

부상으로 재활 중인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과 오른손 선발 투수 이민호가 복귀 준비에 나섭니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wiz와 홈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이 17일 투구를 시작한다"며 "20개 정도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깨 통증에 이어 허리 통증으로 이달 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고우석은 그간 재활 치료에 전념해 왔습니다.

염 감독은 "통증은 사라졌다고 한다"며 "첫 투구 후 고우석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면, 한 차례 불펜에서 더 던지고 실전에서 감각을 올린 뒤 1군에 올라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달 안에 고우석이 복귀할 수도 있다고 염 감독은 내다봤습니다.

이민호

지난달 10일 팔꿈치 통증으로 휴식 진단을 받은 이민호도 곧 공을 다시 던집니다.

염 감독은 "이민호는 선발 투수로서 투구 수를 늘려야 하기에 1군에 올라오려면 고우석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며 "불펜 투구 후 두 차례 실전에서 60개, 80개를 각각 던지고 1군에 돌아올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민호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딱 한 번 등판했습니다.

염 감독은 "5월까지는 최대한 버텨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잘해줘 지금까지 성과는 괜찮지만, 완전체를 이루는 6월에 '제대로 된 개막전'을 치를 수 있다"며 6월 대공세를 강조했습니다.

염 감독은 신인상 후보로 떠오른 사이드암 새내기 투수 박명근의 관리법도 밝혔습니다.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투구로 염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박명근은 구원 투수로 긴 이닝을 던지는 '롱 맨'에서 1이닝을 책임지는 필승 계투 요원으로 위상이 상승했습니다.

염 감독은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박명근을 기용하려고 한다"며 "1주일에 연투도 한 번만 하게 할 참"이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영민 기자ym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