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진까지" 산불 겪은 동해안 주민 재난 공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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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 동해상에서 크고 작은 규모의 지진이 반복되면서 봄철 대형산불, 겨울 폭설 등 자연재해에 시달리는 동해안 주민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56일간 강원 동해상에서는 55차례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동해안 주민들이 최근 잇단 지진에 더욱 불안해 하는 것은 멀지 않은 곳에 원전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산불에 이어 지진까지 걱정해야 하는 동해안 지자체는 지진·지진해일 대피장소와 대응체계 점검을 하는 등 긴급 상황 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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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멀지 않은데" 대형지진 우려도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산불에 수해, 폭설도 무서운데, 이제는 지진까지…"
최근 강원 동해상에서 크고 작은 규모의 지진이 반복되면서 봄철 대형산불, 겨울 폭설 등 자연재해에 시달리는 동해안 주민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56일간 강원 동해상에서는 55차례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이중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전날인 지난 15일 오전 6시27분36초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9㎞ 해역에서 발생한 4.5 규모의 지진이다.
이는 올해 들어 국내(내륙‧해역 포함)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도가 세다. 강원 동해 해역에서 발생한 역대 지진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규모다.
이날 지진으로 "집이 흔들리고 창문이 떨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이 잇따르기도 했다.
이에 매년 봄철 대형산불 등 대형 자연재해에 시달리는 동해안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강릉에 거주하는 김경수씨(38)는 "4월 발생한 산불로 강릉의 관광자원이 모두 타버렸는데 이번에는 지진까지 나니 너무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김종건씨(75)는 "봄에는 매번 큰 산불이 나 고초를 겪는데 이제는 지진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라며 "칠십 평생 살아온 고향이라 떠나지도 못하고 큰 일"이라고 말했다.
동해안 주민들이 최근 잇단 지진에 더욱 불안해 하는 것은 멀지 않은 곳에 원전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최민균씨(37·동해)는 "울진 원전이 위치해 있는 동해안에서 지진이 반복되니 무섭다"며 "후쿠시마 정도는 아니더라도 몇년 전 경주나 포항 정도 규모의 지진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산불에 이어 지진까지 걱정해야 하는 동해안 지자체는 지진·지진해일 대피장소와 대응체계 점검을 하는 등 긴급 상황 대비에 나섰다.
강릉시는 16일 지역 지진 옥외대피장소 21개소와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13개 지구 28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대피장소 지정, 안내 표지판 설치 및 관리, 대피장소 정보제공 현황 등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관리책임자 및 시설물 관리자를 포함한 대응체계 구축 현황을 확인했다.
앞서 민간건축물로 지정된 지진해일 대피장소의 경우 각종 재난 대비와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건축물 부근 공터로 장소를 변경했다. 긴급 점검에 따라 파손된 것으로 확인된 안내 표지판은 신속하게 재설치할 계획이다.
또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지진·지진해일대피장소 안내지도를 제작해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이 지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행동 요령을 알릴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최근 잇단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신고는 없었다"면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인근 지진·지진해일 대피장소를 미리 숙지해 달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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