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덕연 일당 2642억원 기소 전 추징보전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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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라덕연 H 투자자문업체 대표(42) 일당의 자산을 동결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지난 12일 라 대표 일당의 2642억원 상당 재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검찰은 범죄수익 환수 업무를 전담하는 검사를 투입해 라 대표 일당의 국내 재산을 동결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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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라덕연 H 투자자문업체 대표(42) 일당의 자산을 동결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지난 12일 라 대표 일당의 2642억원 상당 재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기소 전 추징보전은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기 전에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동결하는 절차다. 법원이 청구를 인용할 경우 피의자는 해당 재산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게 된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이 투자 수익에 대해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돈을 약 1321억이라고 특정하고 그 두 배인 2642억원을 시세조종을 통한 범죄수익으로 산정했다. 이들이 수익금의 50%를 수수료로 받아왔기 때문이다.
부당이득액의 규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검찰은 범죄수익 환수 업무를 전담하는 검사를 투입해 라 대표 일당의 국내 재산을 동결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이 해외 골프장 등 부동산을 사들여 수익을 국외로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해 추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라 대표 일당은 지난달 24일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 등의 주가를 2020년쯤부터 인위적으로 부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해당 휴대전화로 주식거래를 하고 투자자 동의 없이 개설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개설해 거래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 대표, 변모씨(40), 전직 프로골퍼 안모씨(33) 등 3명이 이번 사태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들은 모두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지난 11~12일 구속됐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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