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나홀로 질주…올해 수출 31조 '사상 최대'
4월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도
IRA 발효 이후로 최대 실적
올해 들어 4월까지 자동차 누적 수출액이 총 232억달러(약 31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부진에 무역 적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자동차가 수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적자를 메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자동차 수출액은 62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4월 수출액 중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해 4월보다 25.3% 늘어난 24만7000대를 수출했다. 부품 수출은 19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완성차 업체별로 기아,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타타대우 순으로 수출량이 많았다. 기아는 니로, 셀토스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이 증가해 지난달에만 9만5398대를 수출했다. 현대차는 친환경차와 코나, 싼타페 등 SUV 판매에 힘입어 지난해 4월보다 18.0% 늘어난 10만3169대를 수출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8만2000대로 지난해 4월에 비해 24.7% 늘어났으며, 내수도 4.3% 늘어난 14만9000대를 기록했다. 산업부 측은 "국내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며 "내수 판매와 수출 역시 국내외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이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4월 내수 판매는 4만5000대로 전체 내수의 30.1%를 차지했으며, 수출은 6만4000대(20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4월보다 수출량이 33.7% 증가했다.
또 미국 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적용받는 친환경차의 4월 판매량이 지난해 8월 IRA 발효 이후 최대인 9000대로 지난해 4월보다 15% 증가했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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