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민방공 훈련…시민·학생·공무원 등 진지하게 참여(종합)

한귀섭 기자 김기태 기자 박건영 기자 양희문 기자 조아서 기자 2023. 5. 16. 17: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에 실시된 민방공 훈련이 16일 전국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 학교 등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날 실시된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은 중앙부처·소속기관·지자체 등 관공서, 공사·공단 등 공공기관 전 직원,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민방공 훈련은 2017년 8월 이후 6년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7년 이후 처음, 전국 관공서·학교 등서 순조롭게 진행
일반 주민 대피 및 차량 통제는 없어
제414차 민방위 날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된 16일 오후 2시 대전 서구 둔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대피훈련을 하고 있다. 6년만에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둔산초 3~6학년 400여 명의 학생들과 교직원이 참여했다. 2023.5.1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전국=뉴스1) 한귀섭 김기태 박건영 양희문 조아서 기자 =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에 실시된 민방공 훈련이 16일 전국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 학교 등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16일 오후 2시 공습과 화재를 알리는 사이렌이 전국에 울려퍼졌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초등학교에서도 화재 상황을 알리는 대피 방송과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수업을 받던 학생들은 황급히 가방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책상 밑으로 몸을 숨겼다.

갑작스러운 상황임에도 대부분 학생의 얼굴에는 침착함이 묻어났다. 먼저 몸을 피한 아이들은 주위를 살피며 우왕좌왕하는 친구들을 책상 밑으로 가도록 유도하며 도왔다.

민방공 훈련(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열린 1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행정안전부 직원들이 지하 주차장으로 대피하고 있다.2023.5.16/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훈련에 참여한 김하경군(5학년)은 "대피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알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라며 "실제 위급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오늘 훈련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경기 가평군 청사에 민방위 훈련을 알리는 경보음이 발생하자 직원들은 민방위 복장을 한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업무를 잠시 미루고 청사 내 지하대피소로 몸을 숨겼다.

대피 직후 민방위 훈련 교육이 이뤄졌는데, 직원들은 평소 몰랐던 대피장소와 대피물품, 대피방법 등을 숙지하며 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했다.

춘천시청에서도 위잉~ 하는 사이렌 소리와 안내방송이 나오자 시청 직원들이 대피 장소로 향했다. 시청 민원실은 시민들의 민원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몇 명의 인력을 남겨뒀다.

6년만에 전국에서 실시된 민방공 훈련이 진행된 16일 춘천시청 직원들이 지하주차장으로 대피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2023.5.16 한귀섭 기자

부산시청에서도 공습경보가 발령됐다는 안내 음성이 울려 퍼지자 부산시민, 부산시청 직원 등 3000여명이 지하 대피소로 이동했다.

시청 1층에서 열린 '2023 부산 특성화고 채용박람회'를 찾은 고등학생들은 교사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야외로 이동했다. 20분간의 훈련을 마친 직원들은 업무 현장으로 복귀했다.

이날 실시된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은 중앙부처·소속기관·지자체 등 관공서, 공사·공단 등 공공기관 전 직원,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다만 일반 주민대피나 차량 이동 통제 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민방공 훈련은 2017년 8월 이후 6년 만이다.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된 1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훈련 공습경보가 울리자 서울시 직원들이 대피하고 있다. 2023.5.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han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