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아들’ 이호현의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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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이다.
이호현은 "좋은 팀에 와서 기쁘다. 고향이 군산이다 보니 어릴 때 전주로 경기를 많이 보러 갔다. 그러면서 프로선수의 꿈을 키웠는데 전주로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이호현은 "군산에서 원정경기를 치러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자신감이 더 생기더라. 응원이 큰 힘이 됐는데 이제 가족들이 응원하러 오는 게 더 편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호현은 삼성 시절 군산월명체육관에서 2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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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호현은 전주 KCC와 4년 보수 총액 2억 4000만원(연봉 1억 6800만 원, 인센티브 7200만 원)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에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가운데 1번 보강이 필요했던 KCC의 상황이 맞아떨어져 ‘대박’을 터뜨렸다. 이호현의 지난 시즌 보수 총액은 6000만 원(연봉 5400만 원, 인센티브 600만 원)이었다.
이호현은 “좋은 팀에 와서 기쁘다. 고향이 군산이다 보니 어릴 때 전주로 경기를 많이 보러 갔다. 그러면서 프로선수의 꿈을 키웠는데 전주로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중앙대 출신 가드 이호현은 201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고양 오리온스(현 데이원)에 지명됐고, 2014-2015시즌 중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호현과 찰스 가르시아가 삼성으로 향했고, 오리온스는 리오 라이온스와 방경수를 영입했다. 이후 줄곧 삼성에서 뛰었던 이호현은 FA 협상을 통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이호현은 “2년 차까지는 많이 뛰었는데 이후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선수가 많았다. 감독님이 주신 기회를 못 잡기도 했다. 너무 힘들었지만, 힘든 시간을 꿋꿋하게 버텨내니 기회가 오더라. 지난 시즌은 새로운 감독님(은희석)이 오셨고, FA를 앞두고 있기도 했다. 결혼도 해서 ‘한 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치렀는데 잘 풀렸다”라고 돌아봤다.
이호현은 군산초-군산중-군산고를 거친 군산 토박이다. 가족들은 여전히 KCC가 제2의 연고지로 두고 있는 군산에 거주하고 있다. 이호현은 “군산에서 원정경기를 치러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자신감이 더 생기더라. 응원이 큰 힘이 됐는데 이제 가족들이 응원하러 오는 게 더 편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호현은 지난 시즌 47경기 평균 23분 52초 동안 8.3점 3점슛 0.7개 2.2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모두 커리어하이에 해당한다. 복수의 팀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호현의 선택은 KCC였다.
“고맙게도 관심을 가져주신 팀도 있었는데 KCC가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운을 뗀 이호현은 “1번 보강이 필요한 팀이었고, 감독님과 사무국에서도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셔서 KCC와 계약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호현은 또한 “감독님이 경기와 관련된 얘기를 많이 하셨다. ‘너도 우리 팀 경기를 봤겠지만 1번이 약해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네가 와줬으면 한다’라고 말씀해주셨다. 감독님이 믿음을 보내주셔서 왔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를 세운 이호현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팀이 바로 KCC였다. 이호현은 KCC를 상대로 5경기 모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는 등 평균 12.4점 3점슛 1.8개 2.6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남겼다. 득점, 3점슛은 특정팀을 상대로 작성한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호현은 “군산에서 2경기 정도 치렀고, 경기력이 좋았던 적도 있었던 건 기억나는데 지난 시즌 KCC전 기록은 몰랐다. 상대성도 있겠지만 운이 따랐던 것 같다. KCC와 경기할 때 유독 슛 감이 좋았던 게 아닐까 싶다. 내가 KCC 경기장에 있는 골대를 좋아하기도 한다”라며 웃었다.
이호현은 더불어 “부담은 없지만, 주축으로 뛰어야 하는 만큼 책임감이 생겼다. 오프시즌부터 열심히 임해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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