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예약버스, 50개 노선 243회 대폭 확대한다

류인하 기자 2023. 5. 16. 17: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월 3일 오후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 4번출구 인근에서 퇴근길 광역버스 탑승 현장을 점검하며 버스 기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광역 예약버스가 오는 8월까지 50개 노선 243회 운행으로 대폭 확대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6일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 주재로 경기도와 버스운수사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확성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광역 예약버스는 좌석예약제가 적용되는 광역버스를 말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미리(MiRi)’로 자리를 예약하면 정해진 시간에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로, 광역버스 노선 중간 지점 승객들이 만차로 탑승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현재 경기 고양·수원시 등 23개 노선에서 일일 39회 운행 중인 광역 예약버스는 오는 8월까지 단계적으로 노선을 확대한다. 노선은 50개까지 늘어나고, 운행횟수 역시 243회로 대폭 늘어난다.

예약가능 앱도 늘어난다. 이용객들은 롯데카드 앱(디지로카)를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으며, 네이버·카카오 계정과 연동한 앱 간편회원가입도 지원한다. 노선, 시간, 정류소 즐겨찾기 기능을 추가하고 예약한 버스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차량 번호와 함께 도착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 혼선 방지를 위해 광역 예약버스에는 전용 로고를 부착하고, 일반 버스와 탑승 장소를 분리한다. 고장 등으로 예약버스 운행이 어려울 때는 즉시 알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은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동일한 가격으로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누리는 것”이라며 “국민들께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광역교통 혁신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