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 행사’에 반발…간호사 단체 “단체 행동”
[앵커]
간호법에 대한 거부권이 의결되자 간호사 단체는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단체 행동을 거듭 예고했습니다.
정부는 간호사 처우 개선은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단체 행동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간호사 단체 등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반발했습니다.
"간호법을 파괴한 정치인 등을 총선기획단 활동을 통해 단죄하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국회에서 간호법 제정을 재추진하겠다며 파업 형태는 아니지만, 사상 초유의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영경/대한간호협회 회장 :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그간의 모든 진실을 국민들께 소상히 알릴 것이며, 간호법 제정을 위한 투쟁을 끝까지 멈추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
보건복지부는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이후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간호사 처우 개선은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령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의료, 요양,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간호법 거부권 행사에 반발하고 있는 간호사들에게는 단체행동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간호사 여러분들은 지난 100년 동안 환자의 곁을 지켜오셨습니다. 앞으로도 환자의 곁을 계속 지켜 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사단체를 중심으로 반발하고 있는 개정 의료법에 대해서는 과도하다는 여론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법 개정 방향에 대해 당정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간호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환영한다며 내일로 예고한 총파업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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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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