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 없는 세자르호, 감독 부재에도 '더 빠르고 강하게' 담금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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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하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키워드는 '더 빠르고 강한 공격'이다.
지난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전 전패를 수모를 겪었던 대표팀이 재도약을 다짐하며 담금질에 한창이다.
세자르 에르난데스(스페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진천에 입촌, 다가올 VNL 등을 위해 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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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윤, 신연경, 김다은, 김지원 등 새 얼굴 기대감
(진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절치부심하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키워드는 '더 빠르고 강한 공격'이다. 지난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전 전패를 수모를 겪었던 대표팀이 재도약을 다짐하며 담금질에 한창이다.
2020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던 김연경(35·흥국생명)이 비록 선수는 아니지만 어드바이저(고문) 역할로 대표팀에 합류했고 해설위원을 하다 지도자로 첫 발을 떼는 한유미(41) 코치는 선수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지난해의 악몽을 떨쳐내겠다고 솔선수범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1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여자 배구대표팀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가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스페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진천에 입촌, 다가올 VNL 등을 위해 훈련 중이다.
튀르키예 리그 바키프방크 코치를 겸하고 있는 세자르 감독이 일정상 국내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대표팀은 한유미 코치와 김연경 어드바이저 등이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고 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공개된 대표팀 훈련에서 한 코치와 김연경 어드바이저는 쉼 없이 움직이며 선수들을 지도했다.
한 코치와 김연경은 직접 공을 때리기도 하면서 훈련을 도왔다. 비록 세자르 감독은 없었으나 한 코치는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며 선수들에게 어떤 식으로 훈련할 지를 설명했고, 선수들도 익숙한 듯 훈련에 임했다.
김연경 어드바이저는 "잘하고 있다"고 특유의 큰 목소리로 박수를 치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한 코치도 수시로 김연경 어드바이저와 대화를 나누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체크했다.
6대6으로 진행된 자체 훈련에서도 실전에 가까운 플레이가 펼쳐졌다.
대표팀은 박은진(KGC인삼공사), 이다현(현대건설) 등 중앙을 활용한 속공을 자주 시도하고, 정지윤(현대건설), 박정아(페퍼저축은행), 표승주(IBK기업은행) 등이 파이프(중앙 백어택)를 과감하게 때리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더 빠르고 강한 공격"을 강조하는 세자르 감독의 말처럼 조금씩 변화의 움직임이 보였다.
아울러 20대 초중반의 선수들이 많이 합류하면서 전체적으로 젊어진 가운데 새 얼굴들도 눈길을 끌었다. 현재 소집 중인 16명 중 신연경(IBK기업은행), 문지윤, 김지원(이상 GS칼텍스), 김다은(흥국생명)은 이번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연경 어드바이저는 기대되는 새 얼굴에 대한 질문에 "문지윤도 있고, 우리 팀에서 함께 뛰는 다은이도 처음 대표팀에 합류했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잘 해줬으면 한다"고 독려했다.
한유미 코치는 "굳이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선수들 스스로 하려는 의지가 느껴진다"면서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두가 준비하고 있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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