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의원 “또 e스포츠 불공정 계약…2년째 상금 미지급”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5.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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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선수가 불공정 계약으로 상금 정산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크래프톤은 "종목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계약 당사자인 양측이 원만히 합의할 수 있도록 중재를 시도했고 이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양측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단과 선수 간의 계약 내용과 실제 이행 여부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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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더’ 정지훈 선수, 2년 가까이 정산 못받아”
크래프톤 “문제해결 방안 강구…관리감독 강화”
16알 이상헌 의원은 ‘애더’ 정지훈 선수가 2년 가까이 이전 소속팀으로부터 상금을 정산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선수가 불공정 계약으로 상금 정산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종목사인 크래프톤은 관련 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기블리e스포츠 소속으로 활동했던 ‘배틀그라운드’ 종목의 ‘애더’ 정지훈 선수(현 펜타그램)가 1만131달러(한화 약 1355만원)의 대회 상금에 대한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상헌 의원에 따르면 정지훈 선수는 기블리e스포츠 소속으로 활동하던 2021년 프레데터 2021 종합 2위, PCS4 2021 종합 2위, PGC 2021 종합 13위 등을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2년 가까이 지난 현재도 상금을 정산받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계약서상 상급 지급 시기와 방식이 모호하고 선수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성되어 있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상헌 의원은 “게임단측은 계약서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계약서 자체가 정지훈 선수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성돼 명백한 불공정 계약에 해당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해당 종목의 게임사인 크래프톤의 책임도 지적했다. 크래프톤은 게임단이 적절한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지 수시로 감독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게임단에 서류 제출도 요구할 수 있다. 게임단과 선수의 계약서 사본을 제출받아 검토하기도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크래프톤은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고 기블리e스포츠에 매년 수천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이상헌 의원은 문제시했다.

이상헌 의원은 “기블리e스포츠에 문제 시정을 요청했으나 선수와 원만하게 합의했다고만 할 뿐 명확한 지급 시기는 답하지 않고 있다”라며 “크래프톤이 진정으로 e스포츠 선수의 권익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즉각 기블리e스포츠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e스포츠공정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체부도 표준계약서 제작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활용 실태와 보급 문제도 살펴야 한다”라며 “또 다른 불공정 계약으로 피해를 본 선수가 있다면 언제든 이상헌 의원실로 연락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크래프톤도 입장을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상금에 대한 계약 조항은 구단과 선수간의 합의로 정해진다고 설명하고 해당 문제를 인지한 이후 양측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중재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단과 선수간의 계약 내용과 실제 이행 여부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크래프톤은 “종목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계약 당사자인 양측이 원만히 합의할 수 있도록 중재를 시도했고 이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양측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단과 선수 간의 계약 내용과 실제 이행 여부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더’ 정지훈 선수는 지난 3월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 4주차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 소속팀에서 상금을 2년째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언급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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