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6월엔 부산·대전에서 만난다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3. 5.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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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호주와의 친선경기가 열렸을 당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다음달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는 부산과 대전에서 열릴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오는 6월 16일과 20일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 장소를 각각 부산과 대전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축구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 동안 남미 국가들과의 2연전을 통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번째 승리를 노린다. 지금까지 2경기를 치른 클린스만호의 성적은 1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대표팀은 먼저 6월 16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한다. 이어 20일에는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대결할 예정이다. 시간은 모두 동일하게 오후 8시다.

부산에서 A매치가 치러지는 것은 지난 2019년 12월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3년 6개월만이고, 대전 A매치는 지난해 6월 칠레와의 친선경기 이후 1년 만이다. 부산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은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대전에서 열린 칠레전에서도 황희찬(울버햄튼)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연속골로 2대0 승리를 거둔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2022년 6월 칠레와의 친선경기가 열린 대전 월드컵 경기장
다만 역대 전적을 살펴봤을 때 마냥 쉬운 경기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국과 페루의 역대 전적은 2전 1무 1패로 뒤져있다. 1971년 원정 친선경기에서 0대4로 졌고, 10년 전인 2013년 8월 수원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0대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엘살바도르와는 A매치에서 만나는 것이 처음이다.

또한 부산에서의 A매치 개최를 두고 아직은 더 두고봐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오는 27일에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제29회 드림콘서트가 열리기 때문에 심각한 잔디 훼손이 발생할 경우에는 경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축구팬들이 피해를 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부산시에 잔디 상태가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이미 냈고 1차 사전 실사는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콘서트 이후에 2차 실사를 통해 다시 확인할 예정이고, 복구가 어렵다는 판단이 서면 개최지 변경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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