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창업거점 '씨드큐브' 들어선다
청년창업지원 인프라 갖춰
SH, 입주기업 본격 모집
서울 동북권의 창업 거점으로 조성되는 '씨드큐브 창동'이 오피스 임차인을 모집한다.
1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는 22일부터 사흘 동안 씨드큐브 창동 업무시설에 대한 최고가 경쟁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씨드큐브 창동은 서울 도봉구 창동에 지하 7층~지상 49층, 연면적 14만3533㎡ 규모로 지어지는 대규모 복합시설이다.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 일대를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서울시 구상에 따라 만들어졌다. 주거는 물론 오피스, 상업시설까지 고루 갖춘 게 특징이다.
오피스 시설은 지상 1층부터 16층까지 연면적 4만6209㎡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입찰에선 지상 8~16층에 위치한 오피스를 층별·구역별로 우선 공급한다. 가능한 임대 면적은 677~3861㎡로 다양하다.
최저 입찰 예정 가격은 월 임대료 기준 ㎡당 1만7000원 수준이다. 최저 입찰 예정 가격이 임대 면적 677㎡는 1억3000만원, 3861㎡는 7억8000만원가량인 것이다. 해당 가격에서부터 경쟁입찰이 진행돼 최고 가격을 써낸 사람이 낙찰받게 된다.
임대보증금은 낙찰가에 연동돼 정해진다. 낙찰된 월 임대료의 10배 수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이다. 입찰은 공매 포털 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씨드큐브 창동은 현재 공사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로 올해 7월 말 준공이 목표다. 입주는 준공 후 인테리어 공사를 완료한 뒤 이르면 9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와 도봉구가 창동 지역을 동북권 창업 거점으로 키우려고 하는 만큼 지자체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일례로 도봉구는 씨드큐브 창동의 오피스 공간에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중소기업 창업보육센터를 씨드큐브 창동으로 확장 이전한다. 청년과 창업 기업에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씨드큐브 창동에 '청년취업사관학교'를 개관한다. 구체적으로 확장현실(XR)이나 의료바이오 분야의 전문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상계바이오혁신성장산업단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외에도 창동 일대에 대한 개발계획은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사업이 대표적이다. 로봇과학관, 사진미술관 등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변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고 SH공사는 설명했다. 씨드큐브 창동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지나는 창동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창동역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이 통과할 계획이기도 하다. GTX-C노선은 경기 양주에서 출발해 의정부, 창동, 청량리, 양재, 과천 등을 거쳐 수원까지 연결되는 총 74.8㎞ 길이의 노선으로 연내에 착공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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