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전 의원, 목포시에 나전칠기 등 50억 상당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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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 근대역사의 거리에 나전칠기 작품과 전시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손혜원 전 국회의원측과 17일 대의동 1가 2-5에서 근현대 나전칠기 컬렉션 기증식을 연다.
손 전 의원이 목포시에 기증할 나전칠기 작품은 근현대 나전칠기 장인으로 대표되는 고 김봉룡, 김태희 선생의 작품을 포함한 총 233점이다.
손 전 의원은 2006년 이후 18년 동안 국내외 나전칠기 작품을 박물관에 기증한다는 목표로 수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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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의 거리에 나전칠기 작품과 전시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손혜원 전 국회의원측과 17일 대의동 1가 2-5에서 근현대 나전칠기 컬렉션 기증식을 연다.
손 전 의원이 목포시에 기증할 나전칠기 작품은 근현대 나전칠기 장인으로 대표되는 고 김봉룡, 김태희 선생의 작품을 포함한 총 233점이다.
나전칠기와 함께 토지·건물 9필지 등도 포함돼 총 5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작품으로 근대 한국 나전칠기의 전설인 전성규 선생의 대표작 '산수궤'와 국가무형문화재 고 김봉룡, 김태희 선생의 작품이라고 시는 전했다.
김봉룡, 김태희 선생은 한국 나전칠기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가격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손 전 의원은 2006년 이후 18년 동안 국내외 나전칠기 작품을 박물관에 기증한다는 목표로 수집해 왔다.
소장품은 뉴욕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구입한 조선시대 관복함을 포함해 조선시대 작품 100여 점과 근현대 나전칠기 역사가 담긴 대표 작품을 수집해 총 300여 점이 넘는다.
목포시는 손 전 의원의 기증품 등에 대해 감정평가, 공유재산 심의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손 전 의원이 고문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도 그동안 근대역사거리 내에 매입한 토지와 근대 건축물을 목포시가 향후 공공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증할 의사를 밝혀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손 전 의원은 16일 "목포가 근대의 가치를 잘 보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에 매료돼 1차 기증을 근현대 유물로 선정했다"고 기증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목포는 내 마지막 인생을 바칠 제2의 고향이다"면서 "목포가 발전하고 목포시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칠 준비를 이미 끝냈다"고 강조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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