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에게 돈 많은 70대 소개시켜준다는 시모, 감사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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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는 친정엄마에게 돈은 많지만 혼자 밥도 해 먹을 줄 모르는 70대 홀아비를 소개시켜주고 싶다는 시어머니를 어떻게 봐야하냐는 고민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A씨는 "이를 안타깝게 보셨는 지 시어머님께서는 혼자 밥도 해먹을 줄 모르는(직접 말씀한 내용임) 돈 많은 70대 할아버지를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하셨다"고 남편에게 전해 들은 말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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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홀로 사는 친정엄마에게 돈은 많지만 혼자 밥도 해 먹을 줄 모르는 70대 홀아비를 소개시켜주고 싶다는 시어머니를 어떻게 봐야하냐는 고민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가 저희 친정엄마 남자 소개시켜준다는데요’라는 제목으로 한 사연이 올라왔다.
결혼 4년차라는 글쓴이 A씨는 부모가 이혼을 해 친정 엄마가 혼자 살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이를 안타깝게 보셨는 지 시어머님께서는 혼자 밥도 해먹을 줄 모르는(직접 말씀한 내용임) 돈 많은 70대 할아버지를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하셨다”고 남편에게 전해 들은 말을 털어놨다.
A씨는 “지난 번에도 다른 분 한 번 거절한 적이 있다. 혼자 지낼 바에 그런 사람 만나서 살림이나해주고 살면 얼마나 좋겠냐고 (시어머니가)한 적 있다”며 “감사하다고 해야 되냐”고 물었다.
이에 A씨 남편은 “모르는 아줌마들 입에서 대체 장모님 얘기가 왜 나오냐, 뭔 얘길 하고 다니는 거냐”며 시어머니에게 화를 냈으나, 시모는 “그 나이대 여자들은 다 그렇다”고 반박했다.
A씨 남편은 A씨에게 어머니와 나눈 대화를 전달하며 “안 보고 살아도 되니까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퍼부으라”고 아내 편을 들었다.
A씨는 “저희 엄마가 형편이 여유롭지 못한 것은 맞다”면서 “백 번 좋게 생각해서 나쁜 의도 없이 혼자 된 사돈 생각해서 조심스럽게 소개 해주실 수도 있지 생각은 한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다만 굳이 밥도 해먹을 줄 모르는 돈 많은 이란 수식어를 앞세워 생판 모르는 어머님 지인까지 당연스럽게 저희 엄마 소개해주라는 얘기를 하는 것 보니 얼마나 아주머니들 입에 올렸을 지 대충 짐작이 가서 많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엄마 혼자 사시지만 편해서 좋다 하시고, 친구분들과 운동하고 같이 놀러다니시고 알아서 즐겁게 일하며 사신다”며 “독거노인 수발들며 용돈 타써가며 사실 정도로 아둔하고 약해빠진 분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젊은 세대에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지만 노년층에선 100세 시대를 맞아 60, 70대를 중심으로 ‘황혼 재혼’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남성의 혼인 건수는 7221건으로 전년 보다 6.3%(431건) 늘었다. 이는 1996년과 비교하면 3.4배 늘어난 것이다.
황혼 재혼이 늘어난 이유는 고령화와 이혼 증가가 꼽힌다. 60세 이상 황혼 이혼 건수는 2003년 6067건에서 지난해 1만 9366건으로 3배 가량으로 늘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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