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금된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혐의는 뇌물 수수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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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 소속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선수가 뇌물 수수죄 혐의로 형사 구류됐다고 16일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한국 국민 한 명이 '비국가공작인원 뇌물 수수죄(非國家工作人員 受賄罪)' 혐의로 랴오닝성 공안기관에 법에 따라 형사 구류됐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2021년 K리그 전북 현대에서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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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 소속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선수가 뇌물 수수죄 혐의로 형사 구류됐다고 16일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손준호는 12일 상하이 공항에서 출국하려다 공안(경찰)에 체포돼 이날까지 닷새째 구금된 상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한국 국민 한 명이 ‘비국가공작인원 뇌물 수수죄(非國家工作人員 受賄罪)’ 혐의로 랴오닝성 공안기관에 법에 따라 형사 구류됐다”고 밝혔다. 전날 손준호가 중국 공안 당국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중국 외교부는 관련해서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중국 외교부 발표로 손준호가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법치국가이며, 관련 안건을 법에 따라 처리하고, 당사자의 각종 합법적 권익을 보장한다”고 했다. 또 “랴오닝성 공안 기관은 선양(랴오닝성 성도)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영사 통보를 진행했으며, 한국 측 영사관원의 영사 직무 집행을 위해 필요 편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형법 제163조 규정에 따르면, ‘비국가공작인원 뇌물 수수죄’는 정부 기관 종사자가 아닌 회사, 기업, 또는 기타 단위 공작인원(소속 인원)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얻거나 타인 재물을 불법적으로 수수한 경우에 적용하는 범죄다. 수수액이 비교적 큰 경우 3년 이하 유기 징역이나 형기가 비교적 짧은 징역형 및 벌금에 처한다. 수수액이 거대하거나 기타 엄중한 상황이 있으면, 3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및 벌금에 처한다. 수수액이 특별히 거대하거나 기타 특별히 엄중한 상황이 있으면, 10년 이상 유기 징역이나 무기 징역 및 벌금에 처한다.
손준호는 2021년 K리그 전북 현대에서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했다. 그해 중국수퍼리그와 이듬해 1월 중국축구협회컵에서 산둥 타이산 우승을 이끌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손준호의 한국인 에이전트 A씨는 15일 이 매체에 “손준호는 실력을 인정 받아 좋은 대우를 받으며 산둥 타이산에 왔고, 좋은 성과를 내 4년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며 “손준호가 감독이나 다른 구단 고위 인사에게 뇌물을 줄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중국 축구계는 비리 스캔들로 분위기가 살얼음판이다. 천쉬위안 중국축구협회 주석(회장)이 올해 2월 부패 혐의로 체포됐고, 지난달 1일엔 중국 국가 스포츠 기구 최고위 관료인 두자오차이 국가체육총국 부국장 겸 중국축구협회 당 서기가 파면됐다. 손준호와 같은 팀에 있는 조선족 선수 진징다오도 구류돼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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