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문재인입니다’ 흥행 부진... 1만장 무료·할인 티켓 이벤트까지

정현진 기자 2023. 5. 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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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감독 이창재)를 무료로 또는 대폭 할인 받아 볼 수 있는 영화 관람권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개봉일인 지난 10일 전부터 지난 16일까지 무료표는 7500장, 70% 할인 표는 3000장이 영화관과 배급사 이벤트로 지급됐다.

영화 '문재인입니다'의 무료 티켓 수량은 최근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다른 영화의 같은 이벤트와 비교했을 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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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감독 이창재)를 무료로 또는 대폭 할인 받아 볼 수 있는 영화 관람권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개봉일인 지난 10일 전부터 지난 16일까지 무료표는 7500장, 70% 할인 표는 3000장이 영화관과 배급사 이벤트로 지급됐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저조한 흥행 성적에 무료·할인 티켓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개봉한 이달 10일 서울의 한 영화관 키오스크에 '문재인입니다' 포스터가 나오고 있다. /뉴스1

메가박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16일 오전 11시부터 다음날까지 ‘문재인입니다 선착순 빵원 티켓’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메가박스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내려받은 뒤 영화관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선착순 5500장이며, 쿠폰 사용 기한은 오는 17일까지다. 이번 이벤트는 메가박스가 아닌 배급사가 주최했다.

영화 ‘문재인입니다’의 무료 티켓 수량은 최근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다른 영화의 같은 이벤트와 비교했을 때도 많다. 현재 영화 ‘거신: 바람의 아이’도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벤트 티켓 수량은 1500장에 그친다.

앞서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개봉 전에도 5000매 선착순으로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선착순 2000매에 대해선 무료, 나머지 3000매에 대해선 4000원에 영화 관람이 가능한 티켓을 나눠줬다.

일각에서는 부진한 흥행 성적을 조금이나마 만회하기 위해 무료·할인 티켓을 뿌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개봉 6일차인 지난 15일 기준 ‘문재인입니다’의 누적 관객 수는 7만8241명이다. 이는 2017년 개봉한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개봉 약 2개월만에 18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나흘째 누적관객은 59만여명에 달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국내 다큐멘터리·독립영화 부문에서 역대 흥행 3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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