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인 "韓日 협력, 큰 시너지"…日 "양국 수학여행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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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16일 "한일 경제협력은 세계시장에서 1등을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며 "우수한 장점을 살려 협업한다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격동하는 비즈니스 환경, 새로운 미래를 함께 창조'를 주제로 서울에서 열린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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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측 "尹대통령 취임 후 양국관계 크게 개선…경제인 폭넓게 교류해 결속 다져야"
(서울=뉴스1) 김종윤 이형진 기자 =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16일 "한일 경제협력은 세계시장에서 1등을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며 "우수한 장점을 살려 협업한다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격동하는 비즈니스 환경, 새로운 미래를 함께 창조'를 주제로 서울에서 열린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김윤 "양국 정산 경제인 만남 높게 평가…인재·문화 교류로 확대"
한일경제인회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부터 화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4년 만에 양국 기업 관계자와 학계, 정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대면 회의로 재개됐다.
한국 측에선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에선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아이보시 코이치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사이키 아키타까 전 외무사무차관 등이 자리했다.
김 회장은 "양국 경제는 공급망으로 촘촘하게 엮여 있고 서로 보완하는 소중한 파트너"라며 "양국 미래는 누가 이기거나 지는 관계가 아닌 상호이해 속에 선의로 경쟁하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투명성·예측 가능성"이라며 "양국 간 지난 세월에 경제협력에 불확실성이 있었다면 하루빨리 제거하고 미래만을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경제인 만남을 높게 평가하고 향후 경제협력에 큰 기대를 표명했다"며 "경제뿐 아니라 인재·문화 교류로 확대하자"고 당부했다.
◇ 양국 경제 관계, 화이트리스트 재지정 등 빠르게 개선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도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는 개회사에서 "한일 경제는 강대국 대립뿐 아니라 기존과 다른 공급망 재편에 좌지우지되고 있다"며 "양국 경제인들은 폭넓게 교류하고 우정과 신뢰로 결속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최악이라 불린 한일관계는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크게 개선됐다"며 "화이트리스트 재지정 추진 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사키 회장은 "양국 관계가 또다시 악화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며 "양국에서 경제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양국은 공통적 과제도 많아 서로 협조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길을 도출하자"고 덧붙였다.
◇ "상대방 언어 배우는 기회 제공하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한일 관계 복원을 계기로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그는 "양국은 정상회담을 12년 만에 열고 미래지향적 발전을 이뤄나가자고 동의했다"며 "동북아의 평화 질서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양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 번영과 동북아 안정을 도모하자"고 주장했다.
사이키 아키타카 미쓰비시상사 이사는 젊은 세대에게 서로의 언어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양국 경제단체가 조성하는 '미래파트너십기금'을 활용한다면 실현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한국 학생들은 일어를 포함한 제2외국어 9개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며 "양국이 가까운 만큼 상대방 국가의 언어를 공부할 기회를 공립학교에서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양국 유학생을 격려하고 우대하는 조치를 제도적으로 채택하면 좋을 것"이라며 "양국 중·고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상대국을 방문한다면 이를 지원하는 제도도 검토하자"고 덧붙였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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