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에 때 이른 여름 날씨…강릉 35.4도 기록

<앵커>

5월 중순에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오늘(16일) 전국 내륙 곳곳이 30도를 웃돌았는데요. 내일까지는 한낮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따가운 햇볕이 강하게 내리쬡니다.

오늘 서울의 수은주는 31.2도까지 치솟아 올해 처음으로 30도를 넘어섰고 그 밖의 전국에서도 강원과 경북을 중심으로 30도 넘는 여름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낮 기온이 35.4도까지 치솟은 강릉과 34.4도를 기록한 속초는 역대 5월 중 가장 더웠던 하루로 기록됐습니다.

오늘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5월 중순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았는데, 가장 더웠던 강릉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평년보다 무려 10도 이상 높았습니다.

어제부터 우리나라에 더운 공기를 밀어 넣던 고기압이 여전히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해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밀어 넣는 데다, 강한 햇빛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어제보다 더 오른 겁니다.

고기압은 점차 빠져나가겠지만, 더위는 내일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7도, 강릉 32도, 대구 31도 등 전국이 23~32도의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기상청은 더위에 영향을 주던 고기압이 물러나면서 모레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목요일인 모레부터는 날씨가 흐려지면서 기온이 내일보다 중부지방은 5도 내외, 남부지방은 5~10도가량 기온이 떨어지겠습니다.

제주도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겠고 남해안도 아침부터 밤사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서동균 기자wind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