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옆에서 특식 먹은 의원들…허은아 “이러니 천원밥상도 ‘시식쇼’ 비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도가 최근 충북학사에서 예산정책간담회를 진행한 뒤 도지사와 국회의원 등에게 특식을 제공한 것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러니 여야가 앞다퉈 찾아갔던 천원의 밥상도 '체험 시식쇼'라는 비판이 나왔던 것"이라고 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국민의힘 소속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 등이 김 지사 일행과 학생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복내장톳밥, 아롱사태전골 등 제공돼
학생 160여명, 카레밥·된장국 등 식사
“학생들 격려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충북도가 최근 충북학사에서 예산정책간담회를 진행한 뒤 도지사와 국회의원 등에게 특식을 제공한 것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러니 여야가 앞다퉈 찾아갔던 천원의 밥상도 ‘체험 시식쇼’라는 비판이 나왔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청년의 공간을 빌려 같이 사용했으면서도 격려도 공감도 없었다”며 “갈비찜, 장어와 카레 사이에 놓인 ‘칸막이’의 높이 몇 배 이상으로 부메랑이 되어 민심의 칸막이를 높이고 회초리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들 8명과 주요 실·국장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국민의힘 소속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 등이 김 지사 일행과 학생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MBC충북 보도에 따르면 김 지사를 비롯한 저녁 식사 참석 의원들과 수행원들에게는 전복내장톳밥, 아롱사태전골 등이 제공됐다. 또 수행원을 제외한 저녁 식사 참석 인원들은 식당 내 칸막이 안쪽에서 밥을 먹었다.
같은 시간 학생 160여명은 카레밥, 된장국 등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한 학부모는 MBC에 “이왕 가셨으면 애들하고 같은 메뉴로 밥도 먹고 학생들 격려도 하고 학사에 대한 불만 사항도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에 “국회와 가까워 충북학사에서 행사를 했고, 학생들이 불쾌할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행사 준비를 할 때 신중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당시 김 지사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으로 학생들이 저렴한 가격에 든든히 아침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가상자산 내역 모두 공개"…국회 정무위, 자진신고 결의안 합의
- JYP 주가 20%대 급등… 박진영 지분가치, 하루 만에 1075억↑
- "깜빡 잠들었는데"…함께 술 마시던 2명 숨진 채 발견됐다
- '조민이 포르쉐 탄다' 가세연 출연진에 실형 구형
- "물리면 사망"…서울 아파트 단지에 '독사' 출몰 소동
- 정동원, "바르게 커야지" 김숙에 "정신 많이 차렸다"
- "파리 XX가 그랬지"...'백종원' 뗀 국밥거리 근황, 예견된 문제?
- 박나래·성훈 성적 루머…유포자 어떤 처벌 받을까 [스타in 포커스]
- "당첨되면 5억 번다"…1만4000명 몰려든 '준강남'
- "물리면 사망"…서울 아파트 단지에 '독사' 출몰 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