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측 "맨유행 사실 아냐, EPL 순위도 안 정해져 서두를 필요 없다"
김민재 측은 16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맨유 이적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김민재는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나 최종 순위도 정해지지 않았다. 굳이 지금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더선, 코트오프사이드 등 영국 매체들은 이날 이탈리아 일 마티노의 보도를 빌려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앞두고 있다. 최종 세부사항만 남겨둔 상황에서 김민재는 맨유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맨유가 김민재 연봉으로 800만 유로(약 120억 원)를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제안까지 내놓았다. 이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받는 연봉보다 4배 많은 액수다.
하지만 김민재 측이 이러한 소문을 부인해 이적설도 다시 수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민재 입장에선 급한 것이 없다. 맨유가 아니더라도 많은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 맨시티, 첼시, 뉴캐슬 등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연결된 바 있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관심이 있다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도 있었다. 게다가 오는 7월부터 약 보름간 소속팀 동의 없이도 이적할 수 있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해외팀에만 적용되는 특이 조항인데, 금액마저 정해진 게 아니다. 지난 달 이탈리아 축구기자 루카 체르치오네의 주장에 따르면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영입을 원하는 클럽의 성적과 재정 상황에 따라 4000만 유로(약 580억 원)부터 7000만 유로(약 1020억 원)까지 달라질 수 있다. 이때 많은 팀이 김민재에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민재는 이 기간 제시안에 따라 행선지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최종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다. 어느 팀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것인지 쉽게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순위가 치열하다. 현재 3위 뉴캐슬(승점 66), 4위 맨유(승점 66)를 5위 리버풀(승점 65)이 바짝 추격 중이다. 상대팀의 최종순위를 확인한 뒤 행선지를 골라도 늦지 않다. 또 김민재 측은 맨유가 지난 해 카타르 월드컵부터 김민재 측과 접촉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관심은 김민재가 베이징 궈안(중국)에 있었을 때부터 있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인사 정도 나누는 수준이었다. 공식적으로 접촉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적한 뒤 김민재의 가치는 더욱 치솟았다. 올 시즌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리그 33경기에 출전, 매 경기 탄탄한 수비를 과시하며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가 리그 정상에 오른 건 구단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이다. 유로스포츠는 "김민재,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의 최고 영입"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김민재는 2022~23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 45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총 13명이 선정된 수비수 부문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김민재와 같은 포지션 센터백은 8명이다. 크리스 스몰링(AS로마), 글레이송 브레머(유벤투스), 조르지오 스칼비니(아탈란타), 알레시오 로마놀리(라치오) 등 리그 정상급 수비수들과 경쟁한다. 팬투표 50%, 미디어 관련 투표 50%를 통해 최종 베스트11을 선정한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김민재는 세리에A 센터백 중 가장 높은 평점 7.10을 기록 중이다. 이변이 없다면 올해의 팀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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