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유산' 16년만에 3점대 ERA? 최원호표 철벽마운드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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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가 마지막 유산으로 3점대 팀 방어율을 남겼다.
이후 한화 마운드는 팀 ERA는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실제로 최 감독 체제 사흘만에 팀 ERA도 3.95로 살짝 내렸다.
동시에 강력한 마운드 구축은 최 감독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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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마지막 유산일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가 마지막 유산으로 3점대 팀 방어율을 남겼다. 기세를 몰아 신임사령탑 최원호표 초강력 마운드를 구축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11일 경기를 마치고 전격 경질됐다. 당시까지 한화 마운드의 방어율은 3.97, 리그 7위였다. 상위권도 중위권도 아니지만 의미가 있다. 팀 3점대 ERA는 지난 2007년 3.54(3위)를 기록한 이후 오를 수 없는 나무였기 때문이다.
당시는 류현진이 에이스로 활약했고, 정민철 구대성 등 베테랑과 신구조화가 잘 이루어졌다. 이후 한화 마운드는 팀 ERA는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2012시즌을 마치고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이후는 에이스도 없이 마운드 구축에 큰 애를 먹었다.
2009년부터 6년 연속 최하위 ERA의 수모를 맛봤다. 2014년에는 6점대 ERA까지 치솟았다. 10구단 체제가 시작한 2015시즌부터는 9위, 9위, 8위에 그쳤다. 2018년 깜짝 2위(4,93)를 기록했지만 다시 9위, 9위, 7위로 떨어졌고 2022시즌은 다시 최하위(4.83)를 기록했다.
한화는 가을야구도 마운드의 높이와 궤를 같이 했다. ERA 3위를 기록했던 2007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후 성적도 방어율과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2018년 ERA 2위를 기록하 한용덕 체제에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급전직하했고 2020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해는 리그 7위이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마무리 박상원을 필두로 강재민, 김기중, 윤대경 등 젊은 불펜투수들이 약진했고 베테랑 이태양과 정우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아직은 선발진이 견고하지는 않다. 그러나 장민재가 선발진에서 기둥 노릇을 하고 있고 새로운 외국인투수 산체스가 가세했다. 2년차 161km 문동주가 선발진에 입성했고 루키 김서현이 필승조로 합류했다. 신구조화가 이루어지는 그림이다.
여기에 투수출신의 최원호 감독의 원칙있고 매끄러운 운영까지 곁들여진다면 더욱 강한 마운드로 거듭날 수 있다. 현재 한화의 젊은 투수들은 최 감독의 지도를 받아 기대감이 더욱 높다. 실제로 최 감독 체제 사흘만에 팀 ERA도 3.95로 살짝 내렸다.
수베로 감독과 함께 떠난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의 공도 있다. 재임시절 투수들의 구속 향상에 힘을 쏟았고 부상관리에 특별한 노하우도 선보였다. 수베로 감독의 마지막 유산인 셈이다. 동시에 강력한 마운드 구축은 최 감독의 과제이다. 당연히 마운드가 강하면 성적도 올라갈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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