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 고려인 대회 19~20일 광주 광산구서 열린다

기사내용 요약
55만 고려인 대회 "국제적 연대·미래 비전 모색"
첫날 국제학술대회, 둘째날 기념식·평화선언

[광주=뉴시스] 제1회 세계 고려인대회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광산구는 오는 19~20일 ‘제1회 세계 고려인 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광산구와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회 준비위원회, 호남대, 고려인마을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고려인 국제교류행사로 전 세계 55만 고려인의 국제적 연대와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려인동포 정착 지원, 주민과의 소통, 역사문화 공간 조성 등 광산구가 추진한 정책과 사업 등의 과정을 돌아보고 현재 상황 등도 되짚어본다.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해외 고려인협회와 카자흐스탄의 고려일보 등 국내외 400여명의 고려인 단체와 기관 관계자가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 시작 날인 19일 호남대에서 ‘K는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이후 문화체육관에서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회 출범식이 개최된다. 출범식에서는 세계 고려인의 굳건한 연대를 위한 다짐과 결의를 선언한다.

20일에는 홍범도 장군 흉상이 있는 월곡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 세계인의 날 기념식과 평화선언 행사를 진행한다. 임을 위한 행진곡 플래시몹과 전통문화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대회 참여를 위해 광주를 찾은 키르기스스탄 ‘만남’ 공연단은 오는 21일 중외공연에서 공연도 선보인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대회는 세계 고려인을 하나로 연결하는 고리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광산구가 대한민국을 넘어 평화와 인권을 지키는 세계 고려인 연대의 거점으로 부상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은 구소련 붕괴 후 독립 국가 연합의 국가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포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광주 광산구 거주 고려인 동포는 경기도 안산과 인천, 경북 경주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다. 특히 광산구 월곡동에는 고려인 집성촌인 고려인마을이 형성, 7000여명이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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