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드, 中 공장 직원 1300명 감원 추진... “핵심 사업에 투자할 것”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중국 생산공장 직원 1300명의 감원을 추진 중이다.

16일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포드차이나는 슬림하고 유연한 조직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감원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포드차이나는 “중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며 “중국 관련 사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확고히 추진하겠다는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며 “더 합리적이고 유연한 조직 구조를 만들고, 우위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완성차업체 포드. /연합뉴스

포드의 중국 공장 인력 감원은 수년간 이어진 적자 때문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작년 한 해 포드의 중국 내 자동차 판매는 49만6000대로 전년 대비 33.5% 급감했다. 고급 브랜드인 링컨의 판매도 전년보다 13.4% 감소한 7만93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작년 포드의 중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줄어든 2.1%에 그쳤으며, 이는 점유율 정점이었던 4.1%의 절반 수준이다. 포드는 작년 세전 손실액이 5억7200만달러(약 7644억원)을 기록하는 등 중국에서 수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포드는 올해 1분기 재무 보고서에서 중국 시장 판매량과 재무 상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업체와 합작한 창안포드의 올해 1분기 판매는 4만48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25.7% 감소하는 등 올해 들어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포드는 중국 판매 부진 만회를 위해 상용차와 전기차 생산에 주력하고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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