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의원 "기블리e스포츠, 2년간 선수에게 상금 미지급"

기사내용 요약
정지훈 선수, 1만131달러 게임단서 정산 못 받아
"표준계약서 무시한 명백한 불공정 계약"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에 대한 소위원회 심사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기블리e스포츠 소속의 정지훈(애더) 선수가 1만131달러의 대회 상금을 획득했으나 게임단으로부터 이를 정산받지 못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정지훈 선수의 계약서에 상급 지급 시기와 방식이 모호했기 때문이라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게임단 측은 계약서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계약서 자체가 정지훈 선수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성되어 명백한 불공정 계약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게임사인 크래프톤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크래프톤은 게임단이 적절한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지 수시로 감독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크래프톤은 이러한 권한을 갖고도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다. 심지어 기블리e스포츠에 매년 수천만원의 지원금까지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블리e스포츠에 문제 시정을 요청했으나, 선수와 원만하게 합의했다고만 할 뿐 명확한 지급 시기는 답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크래프톤이 진정으로 이스포츠 선수의 권익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즉각 기블리e스포츠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e스포츠공정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문체부도 표준계약서 제작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활용 실태와 보급 문제도 살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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