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원내대표 만난 '초당적 모임'…"선거개혁, 지도부가 결단해야"

차현아 기자 2023. 5. 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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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편을 논의하는 국회 내 모임인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이 16일 여야 원내대표를 찾아 선거제 개편 논의를 진전시켜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전해철·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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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의원, 조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전해철, 정성호 의원. 2023.5.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는 국회 내 모임인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이 16일 여야 원내대표를 찾아 선거제 개편 논의를 진전시켜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에는 여야 의원 130여 명이 참여 중이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전해철·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났다.

박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전원위원회 논의를 언급하며 "이제 그걸 한 발짝 더 발전시키고 하나씩 매듭짓고 준비하고 결실을 맺어야 하는 단계로 넘어왔다"고 했다.

이어 "전원위원회를 연장해 토론을 더 할 것인지, 소위원회를 구성할 것인지, 정개특위 안에서 논의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등 정리해야 한다"며 "(이에 대해) 각 당 안에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의견이 수립돼야 한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지도부들이 선거제도 개혁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세부 합의안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 위해 소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는데 박 원내대표가 확실하게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고 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전원위원회에서 토론을 했으면 이제는 타협·협상의 결과물 도출해야 할 시기"라며 "전원위원회를 이어서 논의해야 할 소위원회 구성 등이 전혀 진전되지 않은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다"고 했다.

조해진 의원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원내대표는) '원론적으로는 공감하지만 당 내에 사전에 내부적으로 소통할 여러가지 부분도 있고 정리할 부분도 있어 시간을 달라'고 답변했다"고 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도 긍정적인 입장인데, 당 내부 사정은 통일돼있지 않으니 거기(민주당)도 내부적 (논의)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지난달 10일부터 13일까지 전원위원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했다. 이후 김진표 국회의장은 전원위 논의를 정리하기 위해 전원위 내 소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으나 논의에 진전은 없는 상태다. 현재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한 발제·토론 등 패널 토의와 국민 여론조사 등이 진행됐다. 학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조사결과는 이달 중 공개된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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