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1조1279억 비상재무계획 마련

비핵심자산 매각·임금인상분 반납 등 자구노력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사진 가운데)이 비상경영대책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16일 'KOSPO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고 1조1279억원 규모의 비상 재무계획을 마련했다.

이날 비상경영대책회의에서 기존 정부 재정건전화계획에 의한 자구책(6883억원)에 4396억원의 자구책을 추가한 1조1279억원의 비상 재무계획을 확정했다.

앞으로 2026년까지 5년간 비핵심자산 적기 매각, 안정적 전력공급 범위 내 투자비 절감 등 사업조정, 경영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및 수익 확대 등 자구노력으로 4396억원을 마련한다.

비상재무경영 계획의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독려하기 위해 매월 CEO 중심의 비상재무경영 회의도 개최한다.

경영위기 극복과 국민부담 경감을 위해 2직급 이상 간부는 임금 인상분 100% 반납, 3직급 이상 직원은 임금 인상분 50% 반납하기로 했다.

한편 기존의 석탄광산 지분매각 외에 출자회사에 대한 추가 지분매각을 통해 3000억원의 부채 감축을 추진해 재무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소의 유사 중복업무 발굴 등을 통한 조직 통폐합, 인력 효율화를 발굴하는 등 조직 효율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현재의 경영 위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강도 높은 자구노력과 경영혁신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