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져왔다고…"물에 빠뜨려라" 중학교사 극단처벌 시끌

박형기 기자 2023. 5. 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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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학교도 한국 학교와 마찬가지로 휴대폰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중국의 한 학교가 학부모의 양해 하에 학교에 휴대폰을 가지고 온 학생에게 스스로 휴대폰을 물에 빠트리게 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명백한 기물 파손이다" "너무 극단적인 방법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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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휴대폰을 물을 담은 대야에 버리고 있는 모습 - 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학교도 한국 학교와 마찬가지로 휴대폰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중국의 한 학교가 학부모의 양해 하에 학교에 휴대폰을 가지고 온 학생에게 스스로 휴대폰을 물에 빠트리게 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중국의 남서부인 구이저우성의 한 중학교 교사가 이 같은 방법을 도입했다. 해당 교사는 휴대폰을 학교에 가져온 학생들이 시도 때도 없이 휴대폰을 하기 때문에 학교에 휴대폰을 가지고 오는 것을 금지했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학생 스스로가 휴대폰을 물이 담긴 대야에 빠트려야 한다.

이 교사는 부모들의 양해와 해당 교육위원회의 허락을 받고 이 같은 방법을 실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 학생이 휴대폰을 대야에 빠트리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SNS에 공개하자 그 여파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명백한 기물 파손이다" "너무 극단적인 방법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아무리 학부모와 교육 당국의 허락을 받았다고 해도 휴대폰에 물이 닿으면 기기를 못쓰게 된다"며 "이는 명백한 기물 파손이며 청소년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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