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전 전패는 잊어라…한국 여자배구, 반등 위해 구슬땀

송대성 2023. 5. 16. 1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대교체로 성장통을 겪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반등을 다짐했다.

2020 도쿄올림픽 무대에서 4강 신화를 써냈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세사르 감독이 소속팀 일정으로 대표팀 합류가 늦어지면서 한유미 코치와 김연경 어드바이저가 선수들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후배들에게 공을 때려주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대표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세대교체로 성장통을 겪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반등을 다짐했다.

2020 도쿄올림픽 무대에서 4강 신화를 써냈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그러나 이후 주축 선수였던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등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6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에 앞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사진=송대성 기자]

사령탑 역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을 보좌했던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변화의 바람을 맞이했다.

하지만 성장통을 예상보다 컸다.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전 전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2018년 출범해 4회째를 맞은 VNL에서 전패를 기록한 것은 한국이 최초였다. 또한 12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차례도 풀세트 경기를 펼치지 못해 승점 '0'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승 4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세계랭킹은 14위에서 현재 23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실패를 발판 삼아 반등을 일궈내겠다는 다짐이다.

지난달 24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된 대표 선수들은 다가올 VNL을 대비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있다.

16일 공개된 훈련 모습에서도 선수들의 의지가 느껴졌다. 스트레칭으로 훈련을 시작한 선수들은 웃음을 보이면서도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세사르 감독이 소속팀 일정으로 대표팀 합류가 늦어지면서 한유미 코치와 김연경 어드바이저가 선수들을 이끌었다.

한 코치는 세사르 감독과 화상 통화, 메시지 등으로 소통하며 훈련 내용을 공유, 사령탑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김연경은 후배들에게 공을 때려주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대표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표팀은 VNL에 참가를 위해 오는 22일 1주 차 경기가 열리는 튀르키예로 출국한다.

5월 30∼6월 4일 튀르키예에서 튀르키예, 태국, 이탈리아, 폴란드, 미국, 세르비아, 캐나다와 한 조로 대결한다. 2주 차는 브라질리아, 3주 차는 수원에서 열린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한유미 코치. [사진=대한배구협회]

전패를 당했던 지난해와 달리 최소 3승 이상을 거두겠다는 다짐이다.

한 코치는 "저는 지난해 같이 하지 않아서 내부적으로 훈련이 어땠는지 잘 몰랐는데 선수들이나 스태프에게 얘기 들었을 때는 지난해보다 우리가 준비가 잘 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라며 "선수들도 제가 봤을 때는 지난해 아픔이 있어서 제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의지도 보인다. 알아서 잘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VNL에서 주 차마다 1승 이상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목표다"라며 "제가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이나 팬들, 스태프 모두 그런 생각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주장 박정아도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는데 올해 더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진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