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발목 잡힌 신진서, 이번 시즌 첫 연패
최근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대국을 소화하느라 심신이 지친 탓일까. 한국 바둑의 최강자 신진서 9단(23)이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회 YK건기배 본선 6라운드에서 강동윤 9단에 219수 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지난 12일 열린 제28기 GS칼텍스배 16강전에서 백홍석 9단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연승 기록이 ‘29’에서 멈춰섰던 신진서는 이날 패배로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신진서가 번기 승부가 아닌 일반 대회에서 연패를 한 것은 2021년 3월 이후 2년2개월만이다. 당시 SG배 명인전 승자조 16강에서 변상일 9단에 패했고, 이어 KB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신민준 9단에 덜미가 잡혔다.
신진서는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란커배 참가를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귀국한 뒤 쉴새없이 대국을 소화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최근 2연패도 그 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신진서의 이번 시즌 성적은 47승5패가 됐다. 승률은 90.4%로 더 내려왔다. 전대 미문의 연간 승률 90%에 도전하고 있는 신진서 입장에서 이번 패배는 타격이 크다.
이날 대국은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초반 전투에서 큰 실수를 저질러 신진서의 형세가 불리해졌다. 중반 이후 신진서에게 역전 기회가 왔지만, 이를 신진서가 놓치면서 끝내 돌을 던졌다.
신진서가 올해 당한 5패 중 4패가 30대 기사들에게 당한 것이다. 특히 랭킹 6위 강동윤은 올해 신진서와 3번의 대국에서 2승을 거둬 우위를 점하고 있다. 통산 상대전적은 12승5패로 신진서가 앞서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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