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2·4위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합병 급물살…1위 삼성 위협하나

김응열 2023. 5. 16. 1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낸드 플래시 2위와 4위인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합병이 급물살을 타면서 낸드 1위 삼성전자(005930)를 위협할 경쟁자로 부상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33.3%로 1위였고 키옥시아 2위(18.9%), SK하이닉스·솔리다임 3위(18.3%), 웨스턴디지털 4위(12.7%) 순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합병 거래구조 확정 중”
합병시 점유율 31%로 껑충…시장 점유율 1위 삼성 턱밑 추격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낸드 플래시 2위와 4위인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합병이 급물살을 타면서 낸드 1위 삼성전자(005930)를 위협할 경쟁자로 부상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인수합병(M&A)이 속도를 내며 거래 구조를 확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이 각각 합병 지분 중 43%, 37%를 갖고 잔여지분은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두 회사가 최근 메모리 수요 급감과 공급 과잉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합병을 서두르고 있다”고 했다.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시장은 글로벌 불경기로 ‘쇼크’ 수준의 침체에 직면한 상황이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병이 성공할 경우 낸드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33.3%로 1위였고 키옥시아 2위(18.9%), SK하이닉스·솔리다임 3위(18.3%), 웨스턴디지털 4위(12.7%) 순으로 조사됐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점유율을 합산하면 31.6%로 SK하이닉스·솔리다임을 가볍게 제치는 동시에 삼성전자 수준으로 늘어난다.

다만 주요국들의 인수 승인은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이 넘어야 할 산이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합병한다고 해도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반독점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지난 2021년 합병 관련 협상을 진행했으나 무산됐고 작년에도 합병설이 불거졌으나 일본 정부 반대로 소강상태가 됐다.

웨스턴디지털-키옥시아 합작법인이 운영중인 욧카이치 공장 전경. (사진=키옥시아)

김응열 (keynew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