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도 트와이스?….JYP엔터, '깜짝실적'에 신고가 행진
'깜짝실적'을 공개한 JYP엔터테인먼트(JYP엔터·JYP Ent.)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증권가의 눈높이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풍부한 성장 모멘텀으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기존 아티스트의 눈부신 활약에 신규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까지 부푼다.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JYP Ent.는 전일 대비 20.84% 오른 11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11만5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서는 70.21% 상승한 수치인데 연일 하락 없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시가총액은 4조964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6위에 자리했다.
최근 발표한 실적이 증권가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으며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JYP엔터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180억원, 영업이익은 119% 늘어난 420억원을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면에서 시장 기대치(255억원)를 65% 웃돌았다.
JYP엔터는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바탕으로 실적 향상을 끌어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어 부문의 경우 스트레이키즈의 월드투어 18회 등 27회가 반영됐다"며 "투어는 스트레이키즈의 월드투어 18회 등 27회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음반은 트와이스, 엔믹스의 컴백으로 약 300만장 판매했으며 리퍼블릭 레코즈향으로는 120억원이 정산됐다"고 했다.
2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음반 판매량은 500만장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공연 모객 수도 53만명으로 역시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도 "추가적인 수익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JYP 아티스트들의 확장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소속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 규모 확대로 MD 판매 법인 'JYP360'의 성장이 가파르다. JYP360의 매출액은 152억원, 영업이익 24억원(영업이익률 16%)을 기록해 연간 가이던스(10%, 영업이익률)를 아웃퍼폼(초과 수익)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 음악 시장 경험이 풍부한 리퍼블릭 레코즈와 협업하는 가운데 트와이스, 엔믹스 등 모든 IP의 북미 지역 팬덤 축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6월부터 온라인 자사몰 'JYP Shop'을 운영 중인 JYP360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주요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이 커지면서 온라인 자사몰을 통해 MD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IP의 활약에 힘입어 신인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올해 JYP엔터 소속 신인 그룹 4팀이 데뷔할 예정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LOUD'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3·4분기에 일본·중국 보이그룹, 미국 걸그룹 등 총 4팀의 신인 그룹이 데뷔할 계획"이라며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A2K)는 2022년 2월부터 오디션 과정이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스트레이키즈를 통해 걸그룹뿐 아니라 보이그룹에서도 강점을 입증한 만큼 신규 라인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일본, 중국, 미국의 현지 아이돌로 데뷔하는 만큼 수익성 높은 해외 매출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YP엔터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눈도 높아졌다. 이날 JYP엔터 관련 리포트를 낸 신한투자증권(7만5000원→12만원), NH투자증권(11만원→14만원), 한화투자증권(11만5000원→13만5000원), 삼성증권(9만2000원→12만8000원), 교보증권(11만원→12만6000원), 유진투자증권(9만8000원→12만5000원), 현대차증권(6만6000원→11만원), 메리츠증권(9만5000원→12만원), 키움증권(8만3500원→12만원) 등 9개 증권사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렸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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