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양회동 지대장의 죽음은 사회적 타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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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노동절에 분신한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은 건설노조를 강압 수사한 정부가 죽인 '사회적 타살 피해자'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학계·노동계·종교계 등 사회원로들이 16일 오전 양 지대장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조 탄압 중단', '경찰청장 파면', '윤석열 정부 사과'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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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노동절에 분신한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은 건설노조를 강압 수사한 정부가 죽인 ‘사회적 타살 피해자’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학계·노동계·종교계 등 사회원로들이 16일 오전 양 지대장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조 탄압 중단’, ‘경찰청장 파면’, ‘윤석열 정부 사과’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호철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회동 지대장은 스스로 몸을 던져서 열사가 됐지만 이것은 윤 정권의 살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역사적으로 노동조합을 빨갱이로 몰았던 적은 있어도 조폭으로 몰지는 않았다”고 윤 정부의 건설노조를 향한 ‘건폭’몰이를 비판했다.
사회원로들은 “양 지대장은 건설 현장에서 15년간 근무한 철근공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였습니다. 건설 현장에 만연된 불법 하도급 근절과 노동3권 보장을 위해 힘든 노조 간부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며 “이런 노동자에게 윤석열 정권은 ‘건폭’이라고 매도하며 노동3권 보장 요구를 협박, 공갈, 강요죄로 둔갑시켰습니다. 공개된 유서에는 ‘노조 활동을 한 것뿐인데 죄 없이 구속되어야 하냐?’라며 억울함을 호소하였습니다. 이는 분명 정권과 자본의 사회적 타살입니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 건설노조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 중단 △ 강압수사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윤희근 경찰청장 파면 △ 윤석열 정부의 유족 앞에 진심 어린 사과 등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양 지대장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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